터키 단기 선교를 다녀와서.. (다리놓는 교회 김종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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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간사 댓글 0건 조회 639회 작성일 21-10-06 17:01본문
교회 개척 7주년에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말이 나와서 논의 끝에 여름에 T국으로 선교를 가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코로나 상황이라 염려하며 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었지만 사람들이 가려고 하지 않는 이 때,
복음이 필요한 열방으로 우리라도 가야 한다는 확신이 들어서 염려를 물리치고 준비할 수 있었다.
매주 수요일 밤에 선교갈 팀원들과 함께 말씀 읽고 기도하고 T국 언어를 배우면서 준비를 했다.
어느때 보다 준비하는 동안 지체들과 결속이 되고 하나 되는 은혜가 있었다.
현지의 선교사님과 줌으로 언어를 배우고 소식을 들 을때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몇달을 준비하고 드디어 T국 땅을 밟았을 때 주위 사람들의 염려와는 달리
마음에 큰 평안이 찾아와 코로나를 염려하지 않고 사역을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땅, 잘 헌신하지 않는 민족에
교회 지체들과 함께 와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8명이 두 조로 나누어 도시와 시골로 부족한 언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복음을 전했다.
지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영접하지 않은 사람,
예수는 구원자가 아니라 선지자 일 뿐이라는 사람,
성경은 왜곡된 가짜라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고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어 복음을 전할 때는 회피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오죽 했으면 선교사들의 무덤이라는 말을 할까 하고 깨뜨려지지 않는 견고한 장벽을 실감했다.
많이 답답하고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들은 이 민족의 종교에 염증을 느끼고 돌아서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두 젊은이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한 사람은 무슬림이라고 했고 옆에 친구는 무신론자라고 했다.
이 사람들은 신앙은 없어도 정서적으로, 문화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무슬림이라 여기며 종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옆에 사람이 있음에도 무신론자라 밝히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인데 그런 모습을 보니
젊은 세대들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하루는 한국을 좋아하고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운 대학생 둘을 만나 장시간 한국말로 교제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도 sns를 통해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
열흘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고
팀원 모두 다음에 또 오자는 말을 할 정도로 좋아했다.
이 민족에게 누군가는 또 들어가 복음을 계속 전하길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좀 더 알았고
먼저 복음을 듣고 돌아온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느꼈고 선교하는 한국의 위상을
하나님께서 높여주셨다는 것을 깨닫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복음의 씨앗을 뿌림에 사용되어서 감사하고,
새롭게 도전 받고 은혜로 충만할 수 있어 감사하고 ,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에 감사하다.
이 모든 것으로 하나님 영광 받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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